왜 지원했나
이 글은 성인 재테크 교육으로 유명한 월급쟁이부자들TV, 월부닷컴을 운영 중인 월급쟁이부자들이란 회사에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로 합격한 따끈따끈한(무려 오늘!) 후기이다. 해당 직무는 월부닷컴의 서버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유지보수하는 일을 한다. 사실 처음 접속했을 때, 월부닷컴이 노코드 툴로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개발자를 뽑는 걸 봐선, 직접 구축했구나. 싶었다. 또 CEO님이신 너바나님을 팔로우 중이었는데, 링크드인에 종종 올라오는 소식을 보니,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는 회사라는 점, 내집마련이 간절한 직장인의 문제에 공감이 되어 지원하게 됐다.
합격
월급쟁이부자들이 나의 네번째 회사가 됐다. 요즘 같이 이직이 어려운 시기에, 합격한 회사라 감회가 남달랐다 🥹
공고
- "개발 뿐만 아니라 목적조직(First Squad or Community Squad)의 Maker로서, 비즈니스 지표 개선을 위한 문제정의 및 문제해결"
- 다른 회사 개발자 공고에는 볼 수 없는 항목이다. 이 항목을 보고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있고, 단순히 개발자가 아니라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사람을 찾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회사라면 이전에 스타트업에서 주도적으로 일한 경험과 창업 경험을 좋게 봐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 "월부닷컴(LMS, admin 등) 서비스 리뉴얼 및 고도화를 위한 백엔드 개발(기획/배포/서버운영/관리)"
- 또 월부닷컴은 현재 리뉴얼 상태인데, 빠르게 사용자가 늘어나는 회사라 기여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았다.
- "DDD, clean architecture 지향 코드 리팩토링"
- DDD에 대한 언급도 인상 깊었다. MSA 공부를 위해 스터디를 진행 중이었고, DDD도 공부하려고 하던 참이었는데, 이 항목을 보고 가서 기술적으로도 학습한 내용을 적용해봄으로써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 "ECS -> EKS"
- AWS SAA 공부도 했는데, ECS는 생소했다. EC2를 그룹화하여 관리하는 컨테이너 서비스로, 내부적으로 도커를 사용한다고 한다. (참고링크) 또 EKS가 언급된걸 봐선, 곧 쿠버네티스를 도입 예정인 것 같았다.
채용과정
- 서류 -> 전화 면접 -> 실무과제 -> 1차 실무 면접 -> 2차 컬처핏 면접 -> 평판 조회 -> 처우협의(최종합격)
서류
내가 작성한 이력서는 아래와 같다. 욕심이 많아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환경으로 갈 수 있다면, 주저 없이 도전했다. 또 창업을 위해서 퇴사까지 했었다. 그래서 경력 2년인데, 퇴사/회사 이직을 참 많이 했었다.
이력서 작성은 이전 회사에서 했던 프로젝트, 트러블슈팅 등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던터라, 어필할 요소들이 꽤 있었다. 블로그에 글을 열심히 올린 것도 면접관 분께서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꽤 도움이 된 것 같다.
12월 29일에 지원했고 1월 3일 쯤 결과가 발표됐다.
전화면접
전화 면접을 통해선 워라밸 보상 성장 중 우선순위, 퇴사/지원 사유, 개발자로서의 장점과 단점을 물어봤다. 성장 -> 보상 -> 워라밸로 대답했다. 퇴사 사유는 개인적인 도전(창업)을 위해 퇴사했고, 지원 사유는 월부가 풀고자 하는 문제가 마음에 들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개발자로서의 장점은 적응력(빠르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문제를 해결한다)과 단점은 흥미롭게 여기는 도메인이 아닐 때, 몰입도가 떨어지는 편이라고 했다.
오전 9시 경 서류 합격 연락을 받고, 당일(1월 4일)에 15분 간 전화 면접을 봤다. 합격 발표는 다음날 9시에 나왔다.
실무과제
코드 리뷰 과제가 나왔다. 주니어 개발자의 코드 리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술 스택은 Java/Spring/JPA. 코드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편이라 어려운 점은 없었다.
1월 8일에 제출했고 합격 발표는 다음날인 1월 9일에 받았다.
1차 실무 면접
대면 면접으로 이뤄졌다. 원래 그 다음날인 1월 10일이 미팅 날짜였다. 그러나 당일 오전에 면접관 분이 참석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 일정을 재조율하여 1월 16일에 봤다. 나에게는 이 기간을 기다리는 것도 꽤 힘든 과정이었다. 다행히 잘 준비해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렵지 않았다. 모의면접과 다른 회사에서 봤던 실무 면접 질문이 이번에도 동일하게 나왔다. 이력서에 어필한 항목들에 대해 더 깊게 물어보셨다. 가니까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면접비, 선물도 줘서 좋았다. 결과는 3일 뒤인 1월 19일에 나왔다.
합격하니, 컬처핏 면접 안내에는 평판조회동의서 및 근로소득 영수증 등을 첨부해야 했다. 서류 준비를 위해, 전 직장에 연락을 보내기도 하고 평판조회 동의를 위해 전 직장 동료분들 4분(상사 2분, 동료 2분)에게 연락도 드려야 해서, 지원하는 입장에선 번거로움이 있었다. 뽑는 입장에선 지원자를 면밀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2차 컬처핏 면접
23일 대망의 컬처핏 면접. 직전에 컬처핏 면접에서 압박 면접으로 인해 긴장해서 제대로 말 못하고 떨어졌던 경험이 있어서, 매우 떨렸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인프런 멘토링을 통해 모의면접도 준비했다. 다행히 면접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압박면접도 아니었다. 이직/지원 사유나, 협업 과정에서 어려웠던 일, 실패한 프로젝트 사례,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 등을 여쭤보셨고 솔직하게 대답 드렸다.
결과는 3일 뒤인 26일 발표됐다.
평판조회
대망의 마지막 관문. 평판조회. 이것도 연락 받고 최종 결과를 받는데까지 기다리기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 동료, 상사분들께서 잘 말씀해주셔서 합격한 것 같다. 최종 결과는 2월 1일인 오늘 발표됐고, 총 6일 소요됐다.
처우협의
연봉 및 회사 복지 등을 유선으로 설명해주셨다. 연봉도 만족스럽고 가고 싶었던 회사라서, 따로 협상은 하지 않았다.
첫출근과 앞으로의 포부
출근일자는 6일 뒤인, 2월 7일로 결정됐다. 내가 이야기 나눠본바론, 월부는 제 2의 토스처럼 쭉쭉 성장하길 원하는 것 같다. 개발자인 나로서는 반가운 이야기다.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내 커리어가 성장될 수 있을 것 같단 기대감이 든다. 앞으로 강의/커뮤니티 서비스 외에도 핀테크, 프롭테크 등의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는데, 이전에 했던 것처럼 잘 기여해서 쭉쭉 성장하고 싶다. 회사 안팎으로 좋은 영향력을 갖길 원한다.
'생각정리 >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회고록, "나에게 맞는 옷을 찾은 해" (1) | 2024.01.04 |
---|---|
[Alogorithm]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하는 올바른 방법 (4) | 2023.11.27 |
2022년 회고록, "프로그래머로서의 저변을 넓힌 해" (2) | 2023.03.01 |
2021년 회고록, "프로그래머로서의 첫걸음을 뗀 해" (0) | 2022.01.16 |
2020년 회고록, "프로그래머로 도전한 해" (0) | 2021.01.16 |
댓글